'목적물 변경’ 제도를 알면 대출 다시 받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 소득이 올랐는데… 이번엔 버팀목대출 못 받는 거 아냐?”
이사 준비 중이던 한 신혼부부의 고민입니다.
결혼 초, 정부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낮은 금리 혜택을 받아 전셋집을 마련했던 부부. 2년 만기 계약이 끝나면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고 하니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소득이 늘었고, 이제는 정부 지원 대출 조건에 부적격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그런데 지금까지의 혜택을 유지하면서 이사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목적물 변경’이라는 제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목적물 변경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실제로 이사를 앞둔 분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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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물 변경”? 이름만 보면 어렵지만, 개념은 단순합니다
처음 이 제도의 이름을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목적물’은 대출을 적용받는 전셋집을 말합니다.
즉, ‘목적물 변경’은 기존 대출을 유지한 채 새로운 집으로 대출을 옮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 A 씨 부부는 2년 전 버팀목대출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 전셋집에 살고 있습니다.
- 이번에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기로 했는데, 대출을 새로 신청하려니 소득 조건을 초과해서 거절당할 수 있다는 불안이 있습니다.
- 이때 ‘목적물 변경’을 통해 기존 대출 1억 5천만 원을 해지하지 않고, 새 집으로 그대로 이전하면 소득이나 자산 기준을 다시 심사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받은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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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모든 경우에 이게 가능한 걸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목적물 변경’은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뉘는데, 어떤 경우든 무조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첫 번째는, ‘단순 목적물 변경’
이건 가장 간단한 형태입니다.
새 집의 보증금이 기존 대출 금액보다 같거나 적을 때 적용됩니다.
예시로 설명해 볼게요.
- 기존에 받은 버팀목대출: 1억 5천만 원
- 이사 가려는 새 집 보증금: 1억 4천만 원
이럴 경우, 추가 대출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금액 그대로 새 집으로 대출을 이전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새로운 소득 심사나 자산 심사를 다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즉, 과거에는 조건이 맞았지만 지금은 자격을 초과하게 된 분들도 이 방법으로는 계속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죠.
단, 이사 가려는 새 집이 버팀목대출의 주택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 전용면적 85㎡ 이하, 수도권 기준 보증금 3억 원 이하 등)
두 번째는, ‘목적물 변경 + 추가 대출’
이건 약간 복잡한 케이스입니다.
새 집 보증금이 기존 대출보다 더 비쌀 경우에 해당하죠.
예를 들어,
- 기존 대출: 1억 5천만 원
- 새 집 보증금: 2억 원
이 경우에는 부족한 5천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아야 하므로,
그 추가금에 대해서는 신규 심사 기준이 적용됩니다.
즉, 현재의 소득, 자산, 보증금 조건 등을 모두 다시 심사받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존 대출은 유지할 수 있지만,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한다면 이사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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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신청은 처음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일선 은행 직원이 ‘목적물 변경’ 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찾아갔다가
“그런 건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포기하려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은행 창구에서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지만, 이후 은행 본사나 주택도시기금에 직접 문의해 본 결과, 변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불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반드시 은행 본사나 주택도시기금 고객센터(☎️ 1566-9009)에도 문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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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많이들 물어보는 질문들
Q. 한 집에 대출 두 개 받을 수 없나요?
A. 안 됩니다. 하나의 전셋집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한 건의 전세자금대출만 가능합니다.
다만, 부족한 보증금은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로 보완하는 방법은 가능합니다.
Q.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변경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보통은 기존 전셋집 계약 만기일에 맞춰 진행하지만, 사전 조율을 통해 계약 기간 내에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과 협의가 필요합니다.
Q. 이 제도를 잘 쓰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A. 첫 대출받을 때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이사 시에 추가 심사 없이 그 한도 내에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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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물 변경, 알면 아끼고 모르면 놓칩니다
전세 이사를 앞두고 있는 신혼부부나 청년 세대에게
‘목적물 변경’은 단순한 제도 그 이상입니다.
그동안 유지해 온 낮은 금리 혜택을 그대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이며,
재심사 없이 이사도 가능하게 해주는 기회입니다.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차근히 알아두면
수백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혹시 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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