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의 전세가율, 같은 숫자 다른 현실!
부동산 기사나 유튜브를 자주 보신다면,
‘전세가율’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셨을
것입니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이 전세가율이 오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도 오르고, 지방도 오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상승이 말하는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표면은 비슷해도, 안쪽에서 흐르는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그 차이를 제대로 알아야,
투자든 거주든 판단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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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이란 무엇인가
전세가율은 아파트의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6억 원짜리 집의 전세가가 3억 6천만 원이면, 전세가율은 60%입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계산기 위에서 나오는 값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시장의
흐름과 사람들의 선택이 녹아 있습니다.
- 투자자에게는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갭 투자’ 진입 문턱이 낮아집니다.
- 실거주자에게는 지금 전세금이 집값에 비해 얼마나 부담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요컨대, 전세가율은
누군가의 돈줄을 조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의 틈을
만들어주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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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세가율 상승
올라가는 것은 전세금입니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금 자체의 상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매매
가격은 몇 해 전 고점을 지나 조정을 받는 중이지만,
전세금은 되려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는 줄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살아야 하고,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귀하고,
높아진 금리는 월세보다 전세를 택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시장의 요구가 전세금에 쏠릴 때,
전세가율은 자연히 오르게 됩니다.
과거 서울에서는 전세금이 먼저 오르고,
그 흐름을 따라 매매가가 움직인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의 전세가율 상승은 그 흐름을 다시 암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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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전세가율 상승
떨어지는 것은 집값입니다
지방은 사정이 다릅니다.
전세금이 오른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아닙니다.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덜 하락한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것입니다.
전세가율은 그래서 오릅니다. 하지만 그
상승은 반가운 신호가 아닙니다.
이런 흐름은 인구의 이동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많은 지역이 인구를 잃고
있고,
공급은 수요보다 많으며,
사람들의 삶은 이미 그 도시를 떠난
뒤입니다.
전세금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 노랑 막대: 매매가 변화율
- 서울은 -1% (소폭 하락)
- 지방은 -8% (급격한 하락)
- 주황 막대: 전세가 변화율
- 서울은 +5% (실제 전세금 상승)
- 지방은 -2% (하락하되, 속도 느림)
같은 전세가율 상승
전혀 다른 해석
구분 | 서울 | 지방 |
---|---|---|
상승 원인 | 전세금 상승 | 매매가 하락 |
시장 흐름 | 전세 수요 많음, 신축 부족 | 인구 감소, 공급 과잉 |
투자자 시사점 | 전세 강세 ➡ 매매 회복 가능성 | 매매 추가 하락 가능성 존재 |
실거주 판단 | 장기 거주 고려 시 매수 검토 | 시장 안정 후 매수 신중 검토 |
서울은 전세가 오르며 시장이 꿈틀댑니다.
지방은 매매가 무너지고, 그 여파가
전세가율을 밀어 올립니다.
두 지역의 전세가율은 숫자는 같아도,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들의 움직임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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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서울에서 사는 분이라면
-
전세금이 계속 오른다는 건,
앞으로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입지가 확실한 지역에서의 장기적 매수 전략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실거주 목적이라면,
전세금이 계속 오르기 전 한 번쯤 매수를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물론 대출과 금리, 그리고 본인의 여유 자금을
반드시 현실적으로 계산하셔야 합니다.
지방에서 살고 계시다면
-
전세가율이 높다고 해서 성급하게 들어가지 마십시오.
그 숫자는 집값이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아직도 조정 중인 시장에서는
전세는 유지하되, 매수는 안정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
인구 유입, 개발 호재, 공급 현황 등
지역에 대한 실질적 데이터를 확인한 뒤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 시스템’에서는 지역별 공급, 전세가, 매매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통계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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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흐르는 맥락입니다
서울과 지방 모두 전세가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살려는
사람들’이 전세금을 올려놓고,
지방은 ‘팔리지 않는 집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을 뿐입니다.
그 둘은 겉으로는 같지만,
당신이 선택해야 할 방향은 전혀 다릅니다.
부동산은 집을 사는 일이기 전에,
당신의 시간과 삶을 어디에 둘 것인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숫자만 보지 마시고, 그 안의 사람들과 흐름을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그곳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