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집을 바랍니다.
어떤 이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고, 어떤 이는 평생을 쫓습니다.
당신도, 집을 가지기 위해 이 글을 읽고 계실 것입니다.
‘청약’이라는 제도는 그 쫓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그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회는 점수를 기준으로 나뉘고, 점수는 세 가지 항목에서 나옵니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당신의 점수는 그 세 가지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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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기간 – 가진 적 없는 시간의 증명
무주택 기간은, 말 그대로 집 없이 살아온 시간입니다.
이 제도는 그 시간을 점수로 환산합니다. 최대 32점이 주어집니다.
무주택 기간은 단지 '나'만을 기준으로 보지 않습니다.
같은 주민등록등본에 이름을 올린 모든 세대원이 집을 소유하지 않았을 것을 조건으로 삼습니다.
그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무주택 기간을 계산할까요.
세 가지 중 가장 늦은 시점부터입니다.
- 만 30세가 된 날
- 혼인신고를 한 날 (30세 이전 결혼 시)
- 내가, 혹은 등본에 함께 있는 세대원 모두가 마지막 주택을 처분한 날
그날부터 오늘까지의 기간이 무주택 기간입니다.
1년에 2점씩 점수가 오릅니다. 15년 이상이면 만점인 32점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 만 35세 미혼이며 지금까지 무주택이었다면 ➡ 만 30세부터 계산 ➡ 5년 ➡ 10점
- 만 28세에 결혼해 계속 무주택 ➡ 결혼일 기준 7년 ➡ 14점
- 집을 가진 적이 있다가 팔았다면 ➡ 판 날부터 계산 ➡ 그 이후 기간만 인정됩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세대원 중 60세 이상의 부모님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예외적으로 무주택으로 인정받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부모님은 부양가족 점수에서는 제외됩니다.
또 하나, 과거에는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무주택으로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2018년 12월 11일 이후 공급계약을 체결한 분양권·입주권은 유주택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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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 수 – 함께 사는 사람들의 숫자
청약 가점에서 최대 35점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신청자를 제외한 등본상 가족 수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 사람은 이렇습니다.
- 배우자 – 등본이 달라도 인정됩니다.
- 직계존속 – 부모님, 조부모님 등 위쪽 혈족
- 직계비속 – 자녀, 손자녀 등 아래쪽 혈족
그러나,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점수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각 가족마다 조건이 있습니다.
직계존속 (부모님, 조부모님)의 조건
- 신청자가 세대주일 것
- 3년 이상 등본을 함께 썼을 것
- 그분들이 무주택자일 것
셋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점수는 없습니다.
직계비속 (자녀, 손자녀)의 조건
- 만 30세 미만이며 미혼 자녀 ➡ 조건 없이 포함
- 만 30세 이상인 경우 ➡ 미혼이고 1년 이상 동거 중이어야 함
- 결혼한 자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점수는 부양가족 1인당 5점입니다. 신청자 본인은 점수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 부양가족 수 | 점수 |
|---|---|
| 0명 | 5점 |
| 1명 | 10점 |
| 2명 | 15점 |
| 3명 | 20점 |
| 4명 | 25점 |
| 5명 | 30점 |
| 6명 이상 | 35점 (만점) |
이 점수는 함께 사는 사람들의 숫자 그 이상입니다.
함께 살아온 시간, 돌본 시간, 같은 식탁에 앉은 날들을 점수로 환산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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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 기간
최대 17점, 세 번째 항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 하나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청약통장을 유지했는가.
민영주택 청약에서는 납입한 금액이나 횟수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입일로부터 모집공고일까지의 기간만 봅니다.
| 가입 기간 | 점수 |
|---|---|
| 6개월 미만 | 1점 |
| 이후 1년마다 +1점 | 최대 17점 |
| 15년 이상 | 17점 (만점) |
주의할 점은 하나입니다.
당첨되어 계약까지 한 통장은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청약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입일은 은행 창구, 모바일 앱, 또는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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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제 당신의 점수를 계산해보셔야 합니다.
- 무주택 기간은 몇 년인지 확인하십시오.
- 같이 사는 가족 중 누가 부양가족으로 인정받는지 체크하십시오.
- 청약통장은 언제 가입했는지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당신의 청약 가점입니다.
당첨은 점수 높은 사람부터 주어집니다.
경쟁은 날카롭고, 그 틈은 좁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 청약 가점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점수가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거기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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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제는 단지 숫자 84점의 싸움이 아닙니다.
그 점수 속에는 당신이 살아온 시간, 같이 살아온 가족, 준비해 온 노력들이 들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집이 필요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집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어진 제도 안에서 나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
그것이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글이 당신의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회는 준비 위에 서는 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