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6% 돌파…4분기 165조 원 금리 재산정 대상
금리 3%⇀6% 상승 시 월 이자 부담·금리 변경일 확인 방법 및 대출 갈아타기 비교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다면 이번 4분기에는 내 대출금리가 언제 바뀌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연 6%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올해 4분기에만 약 165조 원 규모의 대출이 금리를 다시 적용받는 시기를 맞는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연 2~3%대 금리로 대출받았던 분들이라면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죠. 기존 금리가 변경되면서 매달 내는 이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6%를 넘었다고 해서 내 대출금리까지 무조건 6%로 오르는 건 아닙니다. 실제 적용 금리는 대출상품과 금리 변경일, 개인별 대출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getToc} $title={목차}
주담대 변동금리 6% 돌파, 내 금리도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 | 주담대 변동금리 |
|---|---|
| KB국민은행 | 연 4.63~6.05% |
| 우리은행 | 연 5.00~6.20% |
| NH농협은행 | 연 4.68~6.48% |
세 은행 모두 최고금리가 연 6%를 넘어섰습니다. NH농협은행은 상단이 연 6.48%까지 올라왔네요.
그런데 제가 더 눈여겨보는 부분은 금리 자체보다 이번에 금리를 새로 적용받는 대출 규모입니다.
올해 4분기 금리 재산정 대상 대출 잔액은 약 165조 원으로, 3분기 144조 원보다 21조 원 늘었습니다.
물론 165조 원에 해당하는 모든 대출자의 금리가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금리를 다시 계산하는 대출 규모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죠.
따라서 은행의 최고금리만 보고 걱정하기보다는 내 대출이 언제, 어떤 조건으로 금리가 변경되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금리 3%에서 6%로 오르면 월 이자는 얼마나 늘어날까?
코로나19 당시에는 연 2~3%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처음 5년 동안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을 선택했다면, 고정 기간이 끝난 뒤 변동금리로 전환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새로 적용되는 금리가 기존보다 높을 경우입니다.
대출 잔액이 1억 원이고 금리가 연 3%에서 6%로 오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구분 | 연 3% | 연 6% |
|---|---|---|
| 연간 이자 | 300만 원 | 600만 원 |
| 월 이자 | 25만 원 | 50만 원 |
대출 원금이 1억 원으로 유지되고 이자만 납부하는 경우를 가정한 계산입니다.
금리가 3%에서 6%로 오르면 매달 내는 이자가 25만 원 늘어납니다. 1년이면 300만 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죠.
다만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라면 월 납입액이 정확히 두 배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미 갚은 원금과 남은 상환기간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금리가 몇 % 올랐느냐보다 실제로 매달 갚아야 할 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입니다. 현재 대출 잔액과 상환 방식, 새로 적용될 금리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내 주담대 금리 변경일은 어디서 확인할까?
주담대 변동금리는 시장금리가 올랐다고 바로 변경되는 게 아닙니다.
대출 계약에 따라 보통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정해진 주기마다 금리를 다시 계산합니다.
따라서 금리 상승 소식을 들었다면 이용 중인 은행의 모바일 앱에서 대출 상세정보부터 확인하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여기서 살펴볼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 다음 금리 변경일: 새로운 금리가 적용되는 날짜
- 금리 변동 주기: 3개월·6개월·12개월 등
- 적용 기준금리: 코픽스(COFIX) 또는 금융채 금리 등
코픽스는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반영한 지수로, 주담대 변동금리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입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3%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수치가 제시됐습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금리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픽스가 오른 만큼 내 대출금리도 당장 오르는 건 아닙니다. 실제 반영 시점과 적용 조건은 상품마다 다르니까요.
코픽스 금리 추이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담대 이자가 오른다면 갈아타는 게 유리할까?
금리 변경일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할 일은 새 금리가 적용됐을 때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출 잔액과 남은 상환기간을 기준으로 예상 월 납입액을 확인하면 이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부담이 크다면 다른 은행의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갈아타는 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대출을 갚을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출 실행 후 3년 이내라면 상품 약정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아타기 전에는 최소한 두 가지를 비교해 봐야 합니다.
- 이자 절감액: 새 대출로 갈아탔을 때 줄어드는 이자
- 중도상환수수료: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발생하는 비용
대환대출로 절약하는 이자보다 수수료가 크다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이자 절감 효과가 충분하다면 갈아타기를 검토할 만하겠죠.
다른 은행의 주담대 상품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섰지만, 그렇다고 모든 대출자의 금리가 그 수준까지 오르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하기보다 내 대출의 금리 변경일과 예상 월 납입액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 실제 이자 부담을 비교해 보고 갈아탈지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 및 공식 사이트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 코픽스 금리 및 은행별 대출금리 정보
- 한국은행 금융·경제 스냅샷 — 은행 대출금리 추이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 주택담보대출 상품 비교


